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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 안에 기도실이 있다. 기도실 안에 이런 기도문이 걸려 있다.
그 기도문은 1948년 5월 31일, 우리 나라에서 처음 국회가 개원한 날 임시 의장인 이승만 대통령이 순서에 없는 제안을 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민주 국회 제1차 회의를 열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종교, 사상을 떠나서 누구나 오늘 이 순간이 사람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자랑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감사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 우리가 다 일어나서 성심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릴텐데 이윤영 의원, 앞으로 나와서 기도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당시 유일한 목사였던 이윤영 의원은 단상으로 올라가 모두 일어선 가운데 기도를 올렸습니다. 그 내용을 읽어보니 구구절절이 하나님께서 나라와 국회를 지켜주셨음을 감사하는 간절한 기도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출발부터 하나님에 대한 기도로 이뤄졌고 최초의 공문서에 기도가 적힌 셈입니다.
우리나라 보다 믿음의 기초가 훨씬 든든한 미국도 워싱턴에 있는 국회 의사당 안에 개인기도실이 있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의원들은 고요히 하나님의 인도와 능력을 간구한다고 합니다. 1995년, 개관된 이후 이 기도실은 하루도 비어 있는 날이 없다고 합니다. 이 사실만 보더라도 미국이 세계 중심국가가 될 수 있는 원동력이 어디에 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 국회가 엉망이라고 말합니다. 원래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일반 국민들이 볼 때는 정말 엉망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신문이나, 시민단체나 국민들이 불만을 터뜨려도 국회는 꿈쩍도 안합니다. 자기들의 출세 외에는, 나라도 국민도 경제도 안중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이 나라를 결코 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의 의사를 대변하는 우리나라 국회를 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국회가 기도로 출발했고, 지금도 국회 기도실에서 눈물로 기도하는 무명의 종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 하나님, 우리나라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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